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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 4월] 1994년 무야호

2021-04-18
조회수 24




1994년 서울에서는 무슨일들이 일어났을까요 

혹시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


전 그때 광명의 한 산부인과에서 막 태어났습니다.

드물게 눈이 많이 내리던 3월24일 ,

4.1kg의 우량아로 태어나 어머니를 힘들게 했다고해요.


사실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제가 우연히 보았던 두가지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한 가지는 제가 우연히 보았던 단편 영화 이야기입니다.

그 영화는 평소에 제가 보았던 영화들과 너무도 달라서 아직까지 생각이나요.

이재용 감독의 <한 도시 이야기> 입니다.

1994년 6월 9일,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울 방방곳곳으로 카메라를 들고 뛰쳐나왔습니다.

그들의 미션은 '서울의 하루를 기록해라' 였습니다.

예술가, 일반인 관계 없이 다 같이 모인 그들은

호텔 방 400개를 잡고, 그들이 사용 가능한 모든 장비들을 동원하여 서울의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공사장, 서울역, 택시 안, 거리의 사람들 등등 

 자신이 기록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기록했고 

하루만에 모인 사진 갯수만 7만 컷, 인터뷰만 300명을 진행했다고해요.

이것은 하나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로써 사실 미완으로 남은 프로젝트인데, 

그 미완의 프로젝트 중 10분 정도를 영화제에서 제가 봤던 것이죠.






누군가 세상에서 태어나고 떠나던 하루를 취재한 날것의 다큐멘터리였어요.

그때 태어난 아기는 지금은 제 나이가 되었을 것이고, 

인터뷰에서 "세월아 가지마라 ~ " 노래를 부르신 마지막 사진 할머니는 지금쯤 아마 돌아가셨겠구나 

생각을 하니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요..


링크: http://www.siff.kr/siff/program/mov_view.php?mov_idx=2098&fes_idx=38

(1분 미리보기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소리 켜고 보세요) 

그래서 저의 기억속에는 94년의 모습이 있습니다. 

단 하루이긴 하지만.





오늘 소개하고픈 다른 하나도 기억과 기록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남산골 한옥마을을 가보신 적이 있나요 ?

충무로역에서 내리면 금방인 곳인데 우선 산책하러가기도 정말 좋은곳입니다.

사실 이 곳도 남산골 한옥마을 영화제에 들렀다가 우연히 보게된 곳인데요 

바로 <서울 1000년 타임캡슐>이에요.





이 요상하게 생긴 녀석이 서울 1000년 타임캡슐입니다.

1994년 , 서울시가 수도로 정해진 지 600년이 되었음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타임캡슐이라고 하는데 

1994년 11월 29일에 매설되었다고 합니다.

저 원판 밑에는 약 600개의 문물들이 밀봉되어 잠들어 있다고 해요. 




위 리스트외에도 많은 문물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건모 앨범이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저 리스트엔 이미 이 세상에서 사라진 물품들이 몇몇 보이네요 

이 타임 캡슐은 2394년 11월 29일날 개봉박두 할 예정이라고 하니 

보고 싶으신 분들은 무병장수 하십시오.


직접 가서 보시면 저 원판도 굉장히 거대한데다, 바로 앞에는 남산타워가 보여 

잠들어 있는 누군가를 마법으로 소환해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거에요.

2300년쯤엔 어떤 세상일지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도 들고요.


요즘 같이 날이 좋은 날  구경하러가기 참 좋을 것 같네요 

저도 다음주 쯤 제 애인과 산책가려고요 ( 아 맞다..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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